제목
새이름을 주신 이
No
3632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55
[ 날짜 :
2024-03-17 오전 9:03:35
]
‘새 이름을 주신 이’
생애 첫날을 주신 주님
생애 마지막 말도 주소서
내 이름을 부르신 이여
내게 노래를 주신 분
아침과 저녁과 잠을 주사
삶을 허락하신 주님
그 삶을 감사할 마지막 말을
내 생애 끝날 주시옵소서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고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셨사오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도
두렵지가 않았으며
내 발이 사슴처럼
주의 길을 걸었나이다
생애 첫 노래를 부르게 하신 주
생애 마지막도 노래가 되게 하소서
나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민족 중 노래에 능한 자
내게 싸울 싸움을 주신 이가
함께 싸울 용사도 주셨사오니
나의 싸움을 입에 올리기 전
함께한 자들을 감사하게 하시고
내가 무엇을 했다고 말하는 대신
주님이 주신 사명을 부르게 하소서
기진하여 돌아갈지언정
평온한 말을 주시리니
그리하여 아무런 슬픔도 없이
다만 당신을 뵈올 시간을 기쁘게
주신 노래를 입술에 담으며
맞이하게 하소서, 아멘(2024.3.17.양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