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요기도회 말씀 공유합니다. No 3947
글쓴이 양인국(yiksh) 조회수 108
[ 날짜 :   2021-02-24 오전 9:26:04 ]
이번 주는 사순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2021. 2. 24. 딤전5:3-12.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

1. 바울은 교회를 가정으로 비유하고 교회가 마땅히 지켜져야 할 질서를 말한 후(5:1,2), 다음으로 이 질서 위에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지 말해 주었다. 여기 당시 에베소교회가 직면하고 있던 현실적인 문제란 도움이 필요한 성도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교회가 가져야 한 태도들 가운데 하나는 “교회는 도움이 필요한 성도들에게 합당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것이다. 물론 이 원칙을 교회의 공동의 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사도행전을 통하여 교회는 설립 당시부터 이와 같은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성도들에게 도움을 줄 때, 형평성 문제로 인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바울은 디모데에게 목회자로서 교회에서 이와 같은 일을 할 때 어떤 원칙을 가지고 행하여야 하는지에 대하여 권고의 말을 준 것이다.

2. 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성도들을 도울 때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일은 의지할 곳이 없는 자들을 돕는 일이었다.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참과부가 여기에 속하는 자들이다. 바울은 “참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참과부들이 교회가 우선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할 자들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5:3-16). 여기 “참과부”란 교회가 정한 나이에 해당한 자로서 의지할 곳 없고, 한 남편의 아내였던 자이며,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야 하고,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사는 자를 말한다(5:9,10). 이들이야 말로 도움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의지할 곳이 없는 자들이고 교회가 우선적으로 도와야 할 자들이다.

이처럼 교회는 도움의 대상을 명확하게 함으로 교회 내에 원망이나 불평의 여지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하여 교회는 도움에서 제외해야 할 사람들에 대해서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들 가운데 하나는 참과부에 해당하지만 가족(자녀 혹은 손자)이 있는 자이다. 이런 자들은 가족들로 하여금 돕도록 해야 한다(5:4,16). 또한 젊은 과부도 교회의 도움으로부터 제(除)해야 할 사람이다(5:11). 여기 젊은 과부란 생활 능력이 있지만 게으른 자를 의미하고 또한 행실이 바르지 못하여 교회에 누를 끼치는 자를 말한다. 특별히 젊은 과부란 문자대로 나이가 어려서 재혼할 가능성이 있는 자를 의미하는데, 이런 자는 재혼함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사탄에게 시험할 기회도 주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덕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5:11-15).

이와 같은 권고의 말씀들은 당시 교회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준 것이므로, 직면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각각 다른 각시대의 교회에서 본문을 통해 주신 권고의 말씀들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권고의 말씀들 가운데 나타난 원칙은 모든 시대 교회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무엇이든지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켜야 할 원칙이 된다.

여기 본문의 권고들 가운데 나타난 원칙이란 “교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그들을 도울 때 교회가 보여야 할 모습은 “공동의 선을 위한 하나님의 뜻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보편적인 상식으로” 성도들에게 인정될 수 있는 것이어야한다는 것이다.

교회가 도움을 주어야 할 또 다른 사람들은 장로들이다(5:17-25). 바울은 디모데에게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5:17)”라고 권고했다. 여기 “잘 다스리는 장로들”이란 장로로서 자신의 직무에 충실한 자를 의미한다. 특별히 장로들 가운데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언급한 것은 당시 장로들 가운데는 말씀을 전하는 일을 담당하는 자들과 교회의 행정을 담당하는 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것은 오늘의 시대 장로교회 안에 목회자와 장로와 같은 기능이었을 것이다. 다만 당시 교회는 두 직분을 구별하지 않고 “장로”라는 단일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 오늘의 교회와 다른 점일 것이다. 교회는 자신의 직무에 충실한 장로들을 존경해야 할 것을 말했고(5:17) 또한 장로들 가운데 영적 직무로 인하여 물질적으로 궁핍함을 당하고 있다면 그들의 생활을 책임져야 할 것을 말했다(5:18).

특별히 장로로 관련하여 주고 있는 권고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장로에 대한 송사가 있을 때 교회는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5:19,20)” 이 말씀은 교회가 장로의 송사를 다룰 때 다음의 원칙드레 따라야 함을 말해 주고 있다.
그것들 가운데 하나는 “교회는 장로들의 송사들을 가볍게 받지 말라”는 것이다. 확실한 증인이나 증거가 없다면 송사가 있더라도 그것을 문제화하지 말라는 의미다. 이렇게 권고한 것은 교회가 장로들을 세울 때 이미 그들의 신앙과 인격을 충분히 검증했기 때문이며 또한 교회의 지도자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바른 영적 지도력이 행사될 때 바르게 세워진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중심적 위치에 있는 지도자일수록 사탄의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사탄은 교회의 지도자를 무너뜨리면 교회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갓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누구보다도 이와 같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지도자를 보호하기를 원했다. 만일 증거가 불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장로들의 송사를 받는다면 그들의 지도력은 큰 상처를 받아 더 이상 교회에서 권위를 가지고 지도력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면 교회는 장로들의 송사를 가볍게 다룰 수 없을 것이다.

교회가 장로의 송사를 받을 때 지켜야 할 원칙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장로들의 범죄의 사실이 확실히 입증되었다면 엄히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5:20)”고 말했다. 여기 범죄한 자들이란 범죄한 장로들을 말한다. 언급한 것처럼 장로들이 죄를 범함으로 영적 권위를 갖지 못하거나 바른 지도력을 행사할 수 없을 때 교회는 황폐해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교회는 이런 장로들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장로들을 존경하라고 권고했지만 동시에 죄 가운데 있는 장로들에 대해서는 엄히 징계할 것을 권고할 것이다.

장로와 관련하여 준 권고들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교회는 함부로 장로를 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5:22)” 장로로서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에게 안수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 누구든지 교회에서 장로의 중요성을 바로 알고 있다면 합당하지 않은 자를 장로로 세우는 것은 곧 하나님의 교회를 황폐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이와 같은 사실을 안다면 경솔히 장로를 세울 수 없을 것이다.

바울은 이처럼 에베소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파송한 동역자 디모데에게 교회에서 마땅히 행할 일들을 말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건강도 염려해 주는 애정을 보여 주었다.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5:23)” 이처럼 바울은 디모데를 동역자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관계도 친밀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와 같은 바울의 모습은 모든 시대 믿음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에 대하여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모범이 된다.

3. 기도: 하나님! 주신 말씀에 따라 구제하는 일과 영적 지도자를 세우고 그들을 지키는 일에 힘씀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보다 더 온전하고 아름답게 세워갈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아멘
  
ID 내용 날짜